카타르시스 / 모두에게 무해한 이야기 _ 9일차

#별생각없이써내려가기 #100일챌린지 # 멈추지말고 #쉬운일 #꾸준히 #삶통찰 #삶통하다 #가끔주식분석 #얼레벌레 #산업지도만들기 #말이안되도들어주기

 

 

Anne with an E | Netflix Official Site

Anne with an E | Netflix Official Site

놀랍도록 아름다운 드라마다. 시즌 1~3까지 눈물이 고여있지 않은 적이 없었다. 1800년대의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들을 다루지만 현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낄 만큼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동화책을 읽는 것처럼 주인공의 행복을 바랐다.

 

항상 나는 늦게 깨닫는다. 친구들과의 학창시절이 지나가고 부모님과 집에서 함께 보냈던 시간이 지나가고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 좌절했던 나의 과거도 지나갔다. 그때에는 몰랐고 지금은 아는 상황이 너무 많아서 가슴에 항상 맺혀있는 말들이 많다.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 한 말들이 가슴 깊은 곳에 응어리 져있다. 하나 하나 이야기를 넘길 때마다 실타래를 풀 듯 문장을 만들어 주었다. 가끔 몰랐거나 내가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도 깨우쳐 주었다. 내가 세상이 넓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기까지. 이런 감정을 카타르시스라 하면 될까?

 

 나는 나를 알지 못 했고 그래서 남들에게 관심을 줄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관심은 사랑과 같아서 그 사람의 환경과 상황을 공감하게 만들어 주는데 나는 그 능력과 '진심어린 사과'라는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 해, 깨닫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렇기에 지금도, 미래에도, 내 훗날에 남길 책에도 이런 감정을 처음 일깨워준 나의 파트너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

 

Start-Up | Netflix Official Site

Start-Up | Netflix Official Site

과거의 열정을 보상받고자 무엇을 원하진 않았지만, 작가들이 늘 그러듯 그들은 나의 정서적 만족감을 채워주었다. 노력은 그에 합당한 보상을 들고 오지 않는다.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잘 할 수 있고 가장 재밌는 것에 충실하자.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능력인 '공감', '진심어린 사과' 그리고 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서적 만족감'. 이들은 나의 생활과 마을의 중심이자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다.